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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독서

by 황도복숭아 2024. 1.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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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어주는 심리책

요약 : 나를 있는 그대로 읽는(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몰랐던 감정, 행복할 기회를 배운다.

1.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사람의 심리
자기중심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수치심을 자주 느껴서 상대의 거절을 곧 '내가 무가치하다'는 뜻으로 쉽게 왜곡해 버린다. 그래서 때로는 거절감이 예측되면 이를 회피하기 위해 미리 스스로 관계를 차단하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 회피하는 태도는 '수치심으로 고통받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라고도 할 수 있다. 

2.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상대를 바라보는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상대를 바라본다. 그리고 상대가 보이는 태도가 곧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그래서 자신이 기대했던 행동을 상대가 보여주지 않으면 곧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긴다고 간주하고 상대를 혐오하고 경멸하기 시작한다. 
이는 자신의 호의를 상대가 어덯게 받아들이지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대의 태도에 집착하는 자기중심성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욕구가 상대에게 관철되지 않으면 자기를 거부하고 무시한다고 왜곡하는 것이다. 즉, '무시당한다'로 다가오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3. 상대를 향한 혐오와 경멸이 지나치면 망상적인 근거를 갖기도 한다. 망상이란, 근거 없는 이야기를 사실처럼 부풀리고 그것을 스스로 미든데서 비롯된 왜곡된 사고를 말한다. 증상이 이러한 사람이 보이는 흔한 태도 중 하나가 험담이다. 

4. 권위적인 부모에게 불안을 배운 아이
부모가 자녀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심하게 통제나 간섭을 하거나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대할 경우가 그러하다. 

5. 수치심이란, 자신의 결점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났을 때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느끼는 감정으로, 특히 부모의 비난을 통한 부정적인 양육 방식은 자녀로 하여금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경험을 반복하게 하면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형성되기 쉽다. 

6. 예를 들어 반복된 부모의 비난, "뭐라도 하나 잘해라"는 '너는 동생보다 못나서 내 기대에 못 미쳐 속상하다. 그래도 뭐라도 잘 해야 내가 덜 창피할것 같다'고 여겨질 수 있고,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무언가를 잘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 '잘하는 게 없으면 사랑받지 못한다', '그래서 나느 쓸모없다'는 부정적인 자기 개념이 되기 떄문이다. 

7. 수시로 타인을 비난하고 험담하고, 분노하는 증상은 내면화된 수치심을 스스로 견디기가 어려워 이를 타인에게 떠넘기면서 오히려 관계를 더욱 악화시켜 스스로 외로움을 자초하는 자기패배적 특성들이 패턴화된 것이다. 

8. 내게 정말 필요한 돌봄은 무었이었나
결국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느라 자신의 욕구를 부인하며 사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기의 욕구를 부인하느라 치른 내적 전쟁의 대가가 바로 정서적 공허함이기 때문이다. 내적 공허함은 성취에 따른 칭찬과 인정이 아무리 충분하더라도 결코 위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성공하느라 돌보지 않은 자기 욕구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소외와 외로움 때문이다. 

9. 불안을 회피하기보다는 불안을 수용하는 자기 경험의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고, 자기 경험의 기휘를 가지려면 과거 경험에 대한 자기이해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를 두고 '메타인지'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는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볼 수 있는 능력, 즉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것은 곧 자기 자신이 현재 그 문제 상황을 어떠한 이유들로 그렇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이해를 보다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객관적인 자기이해는 불안을 경감시킨다. 

10. '나의 불안과 무기력 그리고 우울함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의 과거 경험을 돌아봤을 때 그것은 경험할 수 있는 하나의 개인적인 사건이다. 지금의 고통은 내가 알지 못한 나의 모습들로 초래되었지만, 이를 두고 자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후 '어떻게 내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스스로 동참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

11. 당연하다고 여겼던 '~을 해야만 한다'는 수많은 불필요한 당위를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일' 혹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경우에 따라 '이것은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생각할 자기 분별력을 갖게 됨으로 인해 비로소 자신의 욕구를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12. 분명한 알아차림은 자신의 정서와 행동을 이해하게 되어 불안 수준이 경감되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곧 이전과 달리 고통을 마주하는 심리적 유연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의미다. 어쩌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읽어주는 알아차림이란 자신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을 수 있는 내적 힘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13. 알아차림의 다른 말, 나를 읽어주기
나는 '알아차림'을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읽어 주기'라고 말한다. 마치 책에 있는 글을 문자 그대로 읽어 주듯이 일단 자신을 그렇게 읽어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 힘이 들 수도 있지만, 자주 반복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읽어 주다 보면 말 그대로 지금의 나를 알아차리게 된다.

14.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심리 부적응의 원인을 단지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수준은 상당히 경감된다. 

15. 특히 자기중심성향이 강한 사람은 타인의 삶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편향적 오류에 빠지기 쉬우며 상대와 자신을 비교하여 우열을 가리는 것에 골몰한다. 특히 내면화된 수치심이 깊을수록 상대를 우위에 두고 자신을 평가 절하함으로써 자신의 불안과 외로움을 더욱 견고히 한다. 

16. 폭식은 정서조절의 실패로 나타나는 일종의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음식으로 정서 대신 신체를 통제하려는 시도다. 폭식 행동은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신체적 포만감으로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폭식 과정에서 발생되는 죄책감, 불안, 우울 등으로 인해 다시 폭식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17. 자신의 망상을 타당하게 이해하는 과정은 충동 조절에 실패하는 자신에게 치료적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분노하고 화내는 자신을 스스로 처벌하려는 망상은 어쩌면 '자신의 분노를 악화하지 않기 위한 소망적 시도'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이상하게만 여겼던 망상이 '자신을 지켜 내기 위해 시도한 심리적 노력'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더 이상 자신을 '나쁘다', '이상하다'라고 여기지 않게 되어 애써 망상을 억제하려는 이성적 시도보다 정서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의 마음 안에 담아낼 수 있게 되었다. 

18. 망상이라는 고통을 이상하게 여기는 대신 새로운 자기 이해로써 자신 안에 담아낼 수 있는 사건으로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자신의 정서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지게 된다. 

19.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어쩌면 고통이 초래된 상황을 개관적으로 고려해서 수용 여부에 대한 타당성을 스스로 분별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20. 자기중심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과거에 대한 자기 왜곡이 심하다. 그 이류를 듣다 보면 그렇게 왜곡될 만한 개별적 근거가 제법 많다. 

21. 현재의 목표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삶의 가치와 목표를 혼돈해서는 안된다. 

22. 진정한 삶의 의미란, 해야만 하는 것을 멋지게 해내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외면했던 내면의 목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23.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거짓 자기의 실체를 만나고 또한 돌보지 못한 불안하고 외로웠던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정 용서할수 없었던 자신의 초라함의 실체가 '실패하면 안 된다'는 내적 강박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고, 그러한 강박적 믿음은 자신의 아픈 과거에서 강화되었을 뿐 그 믿음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실제 모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알아차릴 것이다. 

24.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온전히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많은 경우 우리가 느끼는 무력감은 실패나 좌절 그 자체에서 오는 부정적인 정서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실패했다는 생각에 갇혀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할 대 무력감을 느낀다. 

25. 자신에 대한 이해를 다양한 관점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결국 다신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이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26. 마음의 활력은 생각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고통을 마주하는 지금 여기에서 의 자신의 모습을 알아채야 비로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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